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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수레바퀴 :: 2008/06/27 17:08



<인생수업>의 저자 엘리바베스 퀴블러 로스의 자서전.
저자는 20세기 정신의학자이며 호스피스 운동의 선구자로 유명한 인물이라고 한다.
그냥 베스트셀러 <인생수업>의 저자로만 알고 있었는데,
읽다보니 심리학 교재에도 나왔던 사람이었다. 그 유명한 죽음의 5단계를 설명한 로스.
로스로만 알고 있다 보니 이 분이 그 분인지 몰랐던 게지.

죽음을 연구한 학자이자 의사답게 그녀가 보여주는 삶과 죽음에 관한 철학은 깊은 공명을 울린다.
그녀의 삶은 많은 고난과 역경의 연속이었다.

사람들은 늘 내게 죽음이 뭐냐고 묻는다. 죽음은 정말 멋진 것이라고 나는 대답한다. 죽음만큼 쉬운 일은 없다고.
오히려 삶은 가혹하다. 삶은 어렵고 힘든 싸움이다. 삶은 학교에 다니는 것과 같다. 많은 숙제가 주어진다. 배우면 배울수록 숙제는 더 어려워진다. 집에 일어난 불은 그런 숙제의 하나이자 배움의 시간이었다. 상실을 부정해도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 이상, 나는 그것을 수용했다. 달리 어떻게 하겠는가?
...
"과제를 다 배우고 나면 고통은 사라져 없어진다."
...
지구 반대편에서 시작된 내 인생은 많은 일이 있었고, 결코 안락하지 않았다. 푸념이 아니라 사실이 그렇다. 고난 없이 기쁨도 없다는 사실을 나는 배웠다. 고통 없이는 즐거움도 없다. 전쟁의 비참함이 없다면 평화의 안락함을 알 수 있을까? 에이즈라는 질병이 없다면 인류가 위험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릴 수 있을까? 죽음이 없다면 삶을 소중히 여길 수 있을까? 미움이 없다면 궁극의 목표가 사랑임을 깨달을 수 있을까?                  - 프롤로그 中에서
이러한 그녀의 말이 감동으로 울려퍼지는 것은 이러한 깨달음이 단지 현란한 수사가 아니라,
그녀의 삶에서 나온 깨달음이기 때문일 것이다.
너무나 처절한 경험에서 나온 그녀의 배움은 너무나 고통스러웠던 순간 나에게 그 고통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

또한 무엇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든 생각은 (책 어딘가에도 끄적여 놓았는데)
'무엇이 이토록 이 여자를 아무 것에도 구애받지 않고 행동으로 옮길 만큼 열정적으로 만드는가?'였다.
활화산처럼 너무나 뜨거운 이 분의 삶의 열정이 부럽고 식어버린 내 열정에 대해 생각해 볼 계기가 되었다.

2008/06/27 17:08 2008/06/2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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