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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장 내 우정 :: 2007/02/25 05:36
기사보기 http://www.mydaily.co.kr/news/read.html?newsid=200702241101491116
위 기사는 최근 연예인들의 잇따른 자살 사고로 기획된 기사인 듯 하다.
우정이 정신적 뿐 아니라 신체적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는 많은 연구에서 입증되어 왔다.
행복 연구의 선두주자인 에드 디너와 마틴 셀리그먼 교수가 공동 수행한 연구에서 행복지수가 가장 높고 우울증 증세를 가장 덜 보이는 학생들은 친구, 가족과의 연대감이 매우 강하다는 공통점이 발견되었다.
또한 2005년 하버드 대학 공중보건대학원의 연구결과에서는 사회적 관계가 부족한 남자들이 동맥경화증에 걸릴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 뿐 아니라, 경험적으로도 우리는 친구가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행복을 가져다 주는지 알고 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직장에서의 친구와 우정에 관해서는 회의적으로 생각한다.
주변에서 회사에서 만난 사람과 진정한 친구로 발전하기는 어렵다고 하는 말을 종종 들어왔다.
머리가 굵어진 후 만난 사람들인데다, 이해관계나 일로써 모인 집단이고 특히나 경쟁적 환경의 특성으로 인해
마음을 툭 터놓고 진정한 우정을 키우기가 어렵다는 점이 그 이유이다.
이러한 점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 나는 꼭 그런 것만은 아니란 생각과 경험을 갖고 있다.
내게 있어 회사에서 만난 친구들은 중,고등학교, 대학교 등 다른 시기에 만난 친구들 만큼이나
소중하고 친밀하다.
신입사원 연수 때 매일 보는 시험에서 동기들과 등수가 매겨지고, 어느 조직보다 경쟁적인 세일즈 팀이었지만,
정말 마음 맞는 동기와 팀원들과는 따뜻한 우정을 나누었던 것 같다. 그리고 퇴사한 이후 현재도 자주 연락하며 우정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누구보다 서로의 미래를 걱정하고, 격려하며, 잘 되면 기뻐하고, 아픈 일이 있으면 같이 아파할 수 있는 친구를 직장에서 만날 수 있던 것이 내게는 큰 경험이고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일과 직장 내 인간관계 등에 대한 고민이 생겼을 때, 서로 믿고 이야기 할 수 있는 회사 친구가 있다는 것은 굉장히 좋은 점이었던 것 같다.
물론 직장에서 진정한 우정을 발전시키지 못한다 해도, 다른 곳의 친구들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의논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친구들이 직장 내 다이내믹이나 업무특성에 대해 100% 이해할 수는 없다. 이런 점에 있어서 직장 동료만큼 회사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공감하며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물론 단순히 직장 동료가 아닌, '친구이자' 직장동료로서 내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있어야 하겠지만 말이다.
연예인들에게 있어 서로 경쟁상대로 인식될 수 있겠지만, 특수한 그들의 환경과 일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같은 동료인 연예인들일 것이다. 그들 속에서 속내를 털어놓고 신뢰하며 의지할 수 있는 친구와의 우정을 통해 스트레스나 고민을 해소할 수 있다면 일차적으로 우울증이나 그로 인한 자살이 많이 예방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이 기사를 보며 들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일맥상통한 이유로 직장 내 우정에 대해서도 같은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