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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의 가장 큰 매력 :: 2009/06/11 22:56
때로는 더디기도 하고, 답답함도 있지만
상담의 가장 큰 매력은
한 사람의 변화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순간만은 감동으로 눈물이 글썽 글썽...
창피해서 눈물을 참으려 애쓰지만
눈동자가 촉촉해지는 건 막을 수 없다.
내가 이렇게 눈물이 많은 사람이었나...
이 느낌 때문에 내가 상담을 놓으려 해도 잘 안되는게지.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 :: 2008/06/27 16:49

작년에 누군가에게 추천 받은 책인데, 까맣게 잊고 있었다.
도서관에서 우연히 집어들게 되었는데
읽다보니 예전에 추천받은 그 책이었다.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어, 밤을 새면서 두 권짜리 소설을 하룻밤만에 다 읽었다.
제목을 보면 무슨 사랑에 관한 실용서 같아 보이지만 소설이다.
추천을 받은 이유는 소설에 심리치료를 받는 내용이 나오기 때문이었는데
내가 심리상담을 공부하고 있다 보니 더 재미있게 읽었을 수도 있겠다 싶다.
작가의 이력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상담과정에 대해 너무나 해박하게 풀어냈다.
어쩌면 작가 자신이 심리치료를 받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문득 들었다.
두 주인공인 세진과 인혜.
표면적으로 둘은 너무나 상반된 모습과 삶을 살고 있지만, 내면의 뿌리는 너무나 닮아있었다.
둘은 각자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고통을 치유하고 삶의 근원적 문제를 이해해 나간다.
세진은 심리치료의 도움을 받아 자기 분석의 방법을 취하고,
인혜는 적극적 연애와 사랑을 그 방법으로 추구한다.
자기를 이해해 가며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또 세상을 이해하며 삶을 받아들이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며
그 두사람이 취한 방식을 함께 따라가며 나 역시 나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
서른이 된 내 친구들에게 강추..
30년만의 휴식 :: 2008/06/27 16:32

상담센터 정승진 선생님께서 추천해 주신 책.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어린 시절 양육자와의 관계에서 겪었던 유년기 상처가
어른이 된 지금까지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그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은 직면하는 것이다.
때로는 고통스럽고 힘들지만 그것에 직면해야 내 안의 외롭고 약하고 성난 어린 아이를 달래줄 수 있는 것이다.
그래야 편해질 수 있다. 나도 남도...
정신과 의사인 이무석 선생님이 쓰신 책으로
주인공 '휴'를 등장시켜 정신분석의 과정을 재미있게 풀어 냈다.
성난 아이, 질투하는 아이, 의존적인 아이, 열등감에 사로잡힌 아이, 의심 많은 아이, 잘난 체 하는 아이,
조급한 아이, 외로움에 시달리는 아이, 두 얼굴을 가진 아이...
당신의 마음 속에는 어떤 아이가 울고 있는가?
내담자를 보는 것 :: 2008/05/05 23:39
이 내담자(client)의 문제는 뭘까? 이 문제는 어디서 왔을까?...
상담을 하다보면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곤 한다.
그런데 갑자기 든 생각...
예전에 알고 지냈던 한 의사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떠오른다.
좋은 의사는 환자가 가진 병을 보는 것이 아니라, 병을 가진 환자를 보는 것이다.
나 역시
내담자가 가진 문제를 보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가진 내담자를 봐야함을
문득 깨닫게 되는 순간이 있었다.
입으로는 내담자의 전체성을 존중하는 것처럼 말하면서 실제 상담에서는 내담자의 핵심 문제에만 접근하려 애썼던 것이다.
내담자가 가진 문제를 보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가진 내담자를 보는 것.
그 내담자가 가진 고유성을 인정하고 수용하는 것.
그 사람을 그 자체로 존중하는 것.
그 문제를 가지고 힘들어 하는 그 마음을 이해해 주는 것.
상담을 중반까지 하다 보니 깨닫게 된 것들이었고,
이를 깨닫고 상담에 임하니 내담자를 바라보는 나의 마음과 눈이 좀 더 여유로워짐을 느끼게 되었다.
그래도 상담은 어렵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