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 :: 2008/10/02 00:31

"How is his dream living in you?"
친구의 미니 홈피 대문에 적힌 문구를 보고 무슨 의미냐고 물어봤다.

이 친구는 지금 미국에 있는데...

친구의 말인즉슨
오바마가 경선 승리 했던 날이 마틴 루터킹 목사 추모 몇십주년이었다고 한다.
그날 마틴 루터킹 목사의 꿈에 한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며
오프라 윈프리가 한 나레이션 중의 한마디라고 한다.

그의 꿈에 한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며 열광하는 사람들 보며 친구는 뭔가 소름 돋기도 하고 뭉클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자기같이 별 상관없는 사람도 뭉클해지는 걸 보면 "I have a dream"이 명연설이 맞나보다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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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이 대답을 보며, 나는 문득 오노요코가 쓴 문구가 떠올랐다.
"A dream you dream alone is only a dream.
A dream you dream together is reality."

마틴 루터 목사가 꾼 꿈은 마틴 루터 혼자만의 꿈이 아니라 모두와 함께 꾼 꿈이었기에 현실에 가까워져 가는 것이 아닐까? 그런 점에서 his dream은 곧 American Africans의 꿈이었고 더 나아가 미국인들의 꿈으로까지 확장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또한 인간은 기본적으로 자유와 평등의 가치를 꿈꾸기에 그의 꿈은 미국인들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인들이 같이 꿀수 있는 our dream이 될 수 있었을 것이다.
나 역시 마틴 루터 목사의 "I have a dream" 연설을 들었을 때 가슴이 뭉클했던 것 같다. 나도 친구도 미국인은 아니지만, 그가 꾸는 꿈이 단지 그 혼자만 꾸는 꿈이 아니었기에 가슴이 뭉클할 수 있는 것이라 여겨진다.

이런 생각이 머리에 맴돌며, 지난 주말 동안 나의 꿈에 대해 생각했다.
오래 전부터 늘 나의 개인적인 꿈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고, 우리 모두가 같이 꿀 수 있는 꿈을 나의 꿈으로 삼고자 하는 소망이 있어왔다. 한마디로 내 개인의 영달을 위한 꿈이 아니라 다른 이들과 우리 모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꿈이었으면 했다. 그러나 요새 나는 공동의 꿈은 둘째치고, 나의 개인적인 꿈마저도 잃고 산 듯 하다.

우연치 않게 주말에 읽은 책에서 프루스트가 한 말과 만나게 되었다.
"꿈을 잃은 사람은 소처럼 그때 그때의 먹을 풀을 위하여 살아간다"
지금 내가 하루 하루 풀 뜯어먹기에만 여념이 없는 소 같은 삶을 살고 있지 않나란 생각이 들었다.
다시 꿈을 꾸어야 할 때이다.
그리고 그 꿈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꿀 수 있는 꿈이길 소망한다.

2008/10/02 00:31 2008/10/02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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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밀방문자 | 2008/10/08 10:51 | PERMALINK | EDIT/DEL | REPLY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HY | 2008/10/09 00:25 | PERMALINK | EDIT/DEL

      응.. 고마워~~ 나도 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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