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둘째 날. 베르사유 궁전에 몰려든 사람들. 연휴라 사람들이 버스까지 대절해서 왔었음
여기저기 공사 중이라 예쁜 모습이 아니었다. What a disappointment!!! 어릴적 "베르사유의 장미"란 만화를 보고 기대가 너무 컸는지 그냥 그랬던 곳
정원의 기하학적 모양의 꽃밭. 정원에 들어갈까 말까 하다 날씨도 너무 춥고 흐리흐리해서 입구에서 사진만 찍고 얼른 파리로 되돌아 옴
메트로 플랫폼까지 들어온 "개념을 상실한" 비둘기...
지하철 기다리면서...
파리로 돌아와 오르세 미술관에 갔다. Monet, Manet, Millet 등 내가 좋아하는 impressionists의 작품을 많이 보게 되어 큰 수확이었다. 여유롭게 미술에 푸욱~ 빠져 있으면서 같은 인상파이지만 작가마다 조금씩 다른 상징과 기법을 쓰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각 작가의 작품에서 일관성과 통일성을 느끼면서... 자신의 가치관과 생각 그리고 느낌을 일관되게 표현하여 타인들과 공유할 수 있는 예술가란 직업이 부럽기까지 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예술 작품에 매료될 때마다 사랑하는 사람이 떠오르는 경험을 하며 '예술=사랑'인가라는 질문을 되내이곤 했다.
오르세 미술관 관람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와 휴식을 취한 후 밤에 나가 저녁을 먹고 유람선을 탔다. 1시간 가량 세느강을 지나며 파리 시내의 주요 기념물을 돌아볼 수 있었다. 좀 춥더라도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때문에 유람선은 밤에 타는 게 최고인거 같다.
파리의 상징 에펠탑. 에펠탑은 낮에 보는 것 보다 조명이 켜진 밤에 보는 게 훨씬 아름답다. 잊을 수 없는 파리의 밤..
파리에서의 셋째날. 튈르리 공원. 루브르박물관과 꽁꼬르드 광장 사이에 있는 공원
공원 입구에 있는 연못이 인상적. 날씨가 좋았으면 더 이쁜 모습일텐데...
꽁꼬르드 광장. 프랑스 혁명 등 역사의 소용돌이의 중심이 되었던 장소.
꽁꼬르드 광장 분수대
꽁꼬르드 광장에서 바라 본 개선문
피카소 미술관 가는 길
피카소 미술관 앞. Picasso/Dora Maar의 특별전시전이 열리고 있었다. 예술가들 중 여성편력이 심한 사람이 유난히 많은데 피카소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인물. 두 번의 결혼을 포함 공식적인 애인이 7명인데, Dora Maar는 그 중 다섯번째 여인이다. 피카소의 작품 시대는 이 여성들과도 무관하지 않은데, 사진 작가 겸 화가였던 Dora Maar는 이 여성들 중 가장 지적이고 교양있었다고 한다. 피카소의 작품 '게르니카'에 많은 도움을 주었으며, '우는여자'의 모델이기도 하다. 이 특별 전시에서는 Dora Maar가 사진에 담았던 피카소의 '게르니카' 제작과정과 그녀의 사진작품 및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전시관 밖으로 나오니 작은 뒷뜰이... 앉아서 쉬기 좋은 곳
전시관 밖으로 나오니 작은 뒷뜰이... 앉아서 쉬기 좋은 곳.
노천까페에 앉아서 커피 타임을 즐기다. 노천까페에 앉아서 차마시기에는 약간 쌀쌀한 날씨이지만^^ 커피도 마시고,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도 하고, 엽서도 쓰고....
특이한 모양의 건물. 뽕삐두 센터. 외벽으로 돌출된 배관이 인상적. 정신 없어 보이는 외관이지만, 엘리베이터는 빨간색, 배수/에어컨관련 배관은 청색, 전기관련 배관은 노란색 등으로 배관 색이 일정한 규칙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뽕삐두센터 근처 풍경. 휴일이라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다.
뽕삐두센터 근처 풍경. 휴일이라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다
뒤편에는 넓은 마당이 있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어 가보니 연극이 진행되고 있었다. 보아하니 흰색 셔츠를 입은 남자만 배우이고 다른 사람들은 일반인이었다. 관중 중에서 뽑아내어 대본과 역할을 주며 자신은 디렉터 역할을 하면서 가르치고 배우들(일반인들)은 따라하고... 이 와중에 폭소가 연출된다. 불어여서 알아듣진 못했지만 우스꽝스런 상황으로 언어를 몰라도 동참해 웃을 수 있었다. 어차피 저 연극은 내용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일반인이 참여해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웃음을 만들어내는 것이기 때문일 듯. 프랑스인의 예술적이고 위트넘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은 한편, 우리에게도 '마당놀이'라는 판~타스틱한 군중 참여적 문화가 있는데 잘 계승되고 있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마당놀이가 현대적으로 재구성되어 이처럼 시민들이 함께 웃고 즐기는 문화가 생성되면 어떨까란 생각도 해보며... 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문화적 여유'와 '물리적 공간'이 있어야 할 터... 서울시장 후보에게 제안해볼까? ^^
뽕삐두 센터 옆 귀여운 니키분수
노틀담 사원. 이 건물을 보고 있으려니 얼마 전 봤던 뮤지컬 '노틀담드빠리'의 음악이 울려퍼지는 듯...
파리 시청사 광장과 분수
아름다운 세느강. 파리는 듣던대로 "예술과 낭만의 도시"였다. 단지 호사가의 말이 아니라...그 이상 표현할 말이 없을 듯 하다.